1강 질주하는 윤석열… 추격 고삐 당긴 홍준표·유승민
2021.08.24 18:29
수정 : 2021.08.24 18:29기사원문
洪, 尹과의 격차 한자릿수 좁혀
劉, 10% 넘어서며 꾸준히 상승
20~40대서 尹보다 洪 더 선호
최재형 주춤하는 사이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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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예비후보가 주춤하는 사이, 홍준표 예비후보와 유승민 예비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향후 최종 본경선 4강 체제에서 이들 후보의 선전 여부가 국민의힘 대선경선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윤석열 예비후보가 압도적인 1강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洪·劉 두자릿수 지지율 공고화
24일 윈지컨설팅코리아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실시한 8월3주차 보수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예비후보 28.8%, 홍준표 예비후보 22.1%, 유승민 예비후보 10.8%, 최재형 예비후보 6.4%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8월1주차 조사 결과 보다 4.5%포인트 올랐고, 홍 후보는 4.8%포인트 상승해 격차를 좁혔다. 유 후보는 0.6%포인트 오르면서 추격 흐름을 보였으나, 최 후보는 2.7%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제한을 둔 지지율에선 윤 후보가 59.4%로, 여전히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홍 후보는 3.4%포인트 오르면서 14.2%를 기록했다. 유 후보는 0.2%포인트 빠진 3.9%를, 최 후보는 7.5%포인트 급락한 7.8%에 그쳤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실시한 범보수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선 윤 후보가 28.4%, 홍 후보가 20.5%, 유 후보 10.3%, 최 후보 5.9%로 나타나 홍 후보가 2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해당 조사들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8월2주차 보수야권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선 윤 후보가 27.2%, 홍 후보 15.4%, 유 후보 11.4%, 최 후보 8.3%였다. 당시에는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로 좁힐 경우 최 후보가 홍 후보를 앞섰으나, 지지율 추이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3040세대, 洪 선호도 가장 높아
당대표와 대선출마 경험이 있는 홍 후보와 유 후보 모두 경륜 측면에선 윤석열 후보를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내에선 경선 토론 과정을 거치면서 윤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과 비전에 실망한 표심이 홍 후보 또는 유 후보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윈지컨설팅코리아의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0대와 30대, 40대에서 홍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를 제치고 당내에서 가장 높았다.
20대와 40대에선 홍 후보 지지율이 각각 27.3%, 27.7%로 30%에 육박했고. 30대에서도 24.1%가 홍 후보를 꼽았다.
야권 관계자는 "최근 40대 이하에서 홍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은 지지율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도 아직 원내에서 홍 후보에 대한 지지는 높지 않고, 여당에서도 이재명 대세론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홍 후보의 상승세를 예단하기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개혁보수로 꼽히는 유 후보도 당내 세력과 함께 공약 콘텐츠를 내세워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2중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윤석열 대세론을 끊임없이 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