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희숙 사퇴, 쇼로 끝날 공산 커…기필코 성공할지" 일침
뉴스1
2021.08.25 15:35
수정 : 2021.08.25 16:02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부친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결정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에 대해 "사퇴쇼로 끝날 공산이 크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원직 사퇴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법 제135조에 따르면 의결로 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고, 사직 허가 여부는 표결로 한다. 사직이 허가 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정 의원은 "의원직 자진 사퇴는 국회 본회의 의결사항으로 국회의장이 그 안건을 상정하지도 않을뿐더러 상정돼도 통과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의원이) 눈물의 사퇴회견을 했고, 사퇴의 뜻을 관철시키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지만 내 감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사퇴쇼로 끝날 공산이 크지만 혹시 모르겠다. 기필코 성공할지"라고 윤 의원의 사퇴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친이 농지법 및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는 결과를 통보 받은 뒤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윤 의원 부친은 2016년 5월 세종시 전의면 농지 1만871㎡을 매입한 뒤 직접 농사를 짓겠다고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했으나 현지 주민이 대리 경작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윤 의원 부친은 경작을 위해 세종시 전의면으로 주소지를 옮겼으나 실제 거주하지 않아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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