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줄어든 회식… 작년보다 법카 덜 긁어

      2021.08.30 18:30   수정 : 2021.08.30 18:30기사원문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사적모임 금지 조치로 회식이 줄면서 국내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개인카드 사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 실적은 82조4000억원, 20억4000만건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승인금액·승인건수와 비교해 보면 각각 6.0%, 4.9%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온도차를 보였다.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68조9000억원, 19억2000만건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각각 7.5%, 4.9% 늘어난 규모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7월(13조7000억원)보다 1.1% 줄어든 1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카드 승인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도매 및 소매업은 42조6300억원의 카드 승인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것. 교육서비스업도 지난해 7월 보다 10.3% 늘어난 1조3700억원이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2200억원의 카드승인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0.4% 감소한 것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9조4100억원의 카드승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5% 즐어든 것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매년 승인금액 자연 증가율은 5~6%라 일반적인 수준"이라며 "다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지난달부터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돼온만큼 8월 카드승인금액은 7월보다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2·4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사용액은 33억7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25억6100만달러)보다 8억1200만 달러(31.7%)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분기 코로나 재확산에 전기대비 사용액이 감소전환했지만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14억9900만달러(80.0%) 증가해 여섯 분기만에 증가전환했다. 지난해 1·4분기부터 전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감소세가 멈췄다. 해외 현지의 이동제한조치가 일부 완화되면서 여행지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20억3600만달러)와 체크카드(13억200만달러) 사용액 모두 전분기보다 14.1%, 72.8% 상승했다.
직불카드(3500만달러)도 48.3% 증가했다. 사용 카드 장수도 1148만9000장으로 전분기보다 2.2% 증가했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 역시 294달러로 28.9% 상승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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