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2022년형 전기차에 하만카돈 사운드시스템 탑재

      2021.09.07 18:24   수정 : 2021.09.07 18:24기사원문
삼성전자의 최첨단 자동차 사운드 시스템이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의 신형 전기차에 탑재된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인터내셔설이 르노와 협업으로 개발한 사운드 시스템은 내년에 출시할 로노의 메간 이-테크 일렉트릭에 들어가게 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과 최초로 차량용 사운드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만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의 시스템이 탑재되는 르노의 차량은 오는 2022년 출시 예정이다. 하만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차량용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전문 전장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였던 약 9조원을 들여 하만을 인수한뒤 전장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메간 이 테크 일렉트릭은 르노의 순수 전기차로, 소형 전기차 조에보다 큰 소형 SUV차량이다. 르노는 2020년 메간 이-비전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브랜드 전체를 관통하는 새로운 실내 디자인 기조를 예고한 바 있다. 하만 카돈의 음향 엔지니어들과 르노 디자인 팀이 완전히 새로 설계된 메간 이-테크 일렉트릭에 어울리는 사운드 시스템을 설계했다.

하만은 멀티앰프로 구동되는 서브 우퍼 포함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이파이 스튜디오 레코딩부터 댄스 믹스의 비트까지 사용자가 선호하는 레벨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것이 특징이라는게 하만의 설명이다. 특히 가상센터 기술을 적용해 모든 청취자가 바로 앞에서 소리를 듣는듯한 스테레오 구현이 가능하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전기차 등을 포함한 새로운 영역에서 하만 전장 사업의 확대가 빨라질 것이라는게 시장의 기대다. 하만의 올해 1~6월 매출액은 4조 7867억원, 영업이익은 21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9조 1837억원)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만 인수를 주도했던 이재용 부회장도 출소한 만큼, 향후 삼성전자가 하만등을 포함한 전장사업의 확대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이나 투자에 나설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하만은 비주력 사업 매각등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중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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