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전 민영화 의혹 제기…이재명 "오해, 전혀 아냐"

      2021.09.07 19:41   수정 : 2021.09.07 19:41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왼쪽)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박주평 기자,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는 7일 에너지고속도로 공약이 한국전력의 민영화 추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경북 TBC‧MBC‧KBS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전의 전기 생산에 민간도 참여하게 하자는 발언이 한전 민영화로 오해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낙연 후보의 질문에 "그런 이상한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6일 "약 40조원의 민간 투자를 목표로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인공지능 기반의 능동형 송배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송배전망 건설에 민간투자를 받는 것이 결국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낙연 후보는 이에 주도권 토론을 통해 이재명 후보에게 "한전 업무 중 송배전 업무의 민간 참여를 말한 적 있느냐"며 "한전의 전기생산에 민간 참여하게 하자는 뜻이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송배전 업무의 민간참여가 아니고 송배전망을 한전이 독점하는데 전기 생산하는 것을 한전 외에 민간에도 허용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그 송배전망을 국가가 책임지고 고속도로처럼 쫙 깔아서 전국 어느 말단부에서도 전기를 생산하고 팔고 살 수 있게 (하고) 유통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태양광 이런 것은 다 민간이 생산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또 '그런 말이 한전 민영화로 오해되고 있다'는 이낙연 후보의 지적에 "그런 이상한 오해를 하는 분 들이 있다"고 웃어 넘겼다.

그는 "국가가 일방적으로 송전하는 게 아니라 각 지역 말단부에서 생산해서 역으로 (송전)할 수 있게 송배전망을 깔아야 하는데 관리야 국가주도로 한전이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 한전이 하는 방식으로는 화력발전이나 화석연료에 사용된 에너지를 먼저 구매하고 제주도 풍력발전처럼 재생에너지는 나중에 후순위로 사는 시스템으로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보장하자는 그런 말이다"며 "민영화는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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