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박지원 휴대폰 말하기 전에 윤석열·한동훈·김웅부터' 공감
2021.09.12 07:31
수정 : 2021.09.12 10:2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걸고 넘어지기 전에 자신의 휴대폰부터 까 보여할 것이라는 주장의 글을 공유하는 것으로 윤 후보를 압박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가 윤석열 캠프 주장이 어이없다며 적은 글을 공유했다.
전 박사는 "윤석열 측이 '박지원 게이트 될 수도…휴대폰 압수수색해야'"라는 요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일 이상일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은 "소위 제보자 조성은씨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악의적 허위 보도가 이뤄지기 전 박 원장을 만났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박 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무슨 역할을 했는지 국민 앞에 정직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이번 공작에 박 원장도 관련 있다면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올 '박지원 게이트'가 될 것"이라며 "공수처와 선거사범 수사권을 가진 검찰은 박 원장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전 박사는 "국가 기밀을 관장하는 국정원장 휴대폰을 압수수색하라고 요구하려면, 일단 한동훈씨 휴대폰 비번부터 풀고 윤석열, 김웅, 정점식은 물론 ‘고발 사주’를 전후한 기간 중 그들이 만났던 사람 모두의 휴대폰부터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상식적인 ‘게임의 룰’이다"며 고발당한 사람부터 먼저 '아님'을 밝히는 것이 순리라며 윤 캠프를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