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식구 먹여살리는 남편, 백신 맞고 폐 간 신장기능 상실" 청원글

      2021.09.17 08:07   수정 : 2021.09.17 08: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곱식구의 가장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폐와 간, 그리고 신장 기능을 상실한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네 아이의 아빠인 저희 남편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접종 후 폐·간·신장 기능을 상실한 일곱 식구의 가장인 저희 남편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남편은) 8월 17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별다른 증상 없이 2주를 보냈다"며 "9월 2일 오후 3시께 퇴근 후 기운이 없다며 다음날까지 잠을 잤고 목에 담이 결린다면서 정형외과에 가서 주사를 맞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남편은 다음날부터 몸이 붓고 호흡이 곤란이 왔다"며 "병원 응급실에 방문하니 이미 콩팥과 간이 심하게 손상됐고 폐에 물이 찬 상태라고 했다"고 전했다.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지금은 폐혈증 치료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평소 간이 안 좋기는 했어도 심한 상태는 아니었고 간 기능 보조제를 꾸준히 복용했다. 폐에 물이 차고 갑자기 콩팥이 완전 망가져 현재 혈액투석을 하고 있다. 간 수치도 높고 간경화로 간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고 남편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청원인은 "이런 모든 증상은 백신을 맞은 후 갑작스럽게 남편에게 나타난 증상이다. 다리도 온통 물집이 잡혀 패드를 하루에 3장 이상 바꿔야 한다"며 "(그럼에도) 병원에서는 아직 백신 때문인지 다른 원인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신고사례 총 2263건(사망 632건, 중증 852건, 아나필락시스 779건) 중 276건(사망 2건,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269건)에 대해 인과성이 인정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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