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 '어린이·2030 여성' 정신건강 적신호 두드러져

      2021.09.24 08:54   수정 : 2021.09.24 08: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2030세대 여성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 및 스트레스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 횟수가 2030 여성들은 코로나19 시기에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올해 코로나 2년차 접어들면서 진료 횟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울 관련 진료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는 2020년 22.7%, 8.7%로 증가했고, 2021년 11.4%, 10.5%의 증가해 매년 우울 관련 진료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증가세는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9세 이하의 경우 올 상반기 32.4%로 증가하였으며, 10대에서는 2020년 상반기 -9.0%로 감소하다가 올해 상반기 17.4%로 증가했다.

스트레스 관련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 이후 20대에서 35.2%로 가장 큰 폭으로 진료량이 증가했다.
그 중 여성에서 49.0% 증가했다.
40대의 경우 남성에서 25.6% 증가해 여성(23.2%)보다 증가폭이 컸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전 국민이 코로나 우울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중 가장 취약한 소아청소년과 2030 여성에게서 정신건강 진료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 적용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울과 스트레스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국민 신체, 정신건강유지 및 빠른 대처를 위해 국가적인 제도의 기반을 마련 해야 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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