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세미콘, 유증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 83대 1 "1833억 몰려"
2021.10.05 10:03
수정 : 2021.10.05 10: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이티세미콘이 3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에이티세미콘은 지난 9월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서 최종 청약률 82.95대 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약 22억원 규모 실권주 공모에 1833억원 가량의 투자금이 모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에이티세미콘은 앞서 진행된 구주주 우선 청약에서 약 92.63%의 증자 자금 조달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발행가는 주당 1875원으로 환불과 주금 납입일은 오는 6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오던 대규모 유상증자가 반도체 산업 호황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최대주주, 2대주주 등 경영참여 지분을 비롯해 구주주 전반에 걸쳐 높은 청약률에 이어 잔여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높은 청약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빅배스의 마침표를 찍은 만큼 원자재 확보와 더불어 공장 증설 및 신규 장비 투자 등을 통해 본원사업인 반도체 후공정 사업 수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티세미콘은 무상감자에 이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일 신주가 상장되면 자본금이 80억원 가량 증가하고 단기성 금융부채는 대폭 해소돼 관리종목 지정의 위험이 줄어들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