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모더나 부스터샷' 코로나 백신 효과 가장 좋다
2021.10.14 07:00
수정 : 2021.10.14 10:55기사원문
미국 제약사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경우 추가접종(부스터샷) 백신 조합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450여 명의 지원자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원자들에게 부스터 샷을 접종한 뒤 항체 수준을 추적했는데 얀센 백신 접종 지원자가 모더나의 백신을 맞을 경우 항체 수준은 15일 이내에 7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맞을 경우 항체수준이 35배 높아졌다.
반면 부스터 샷으로 얀센 접종자가 동일한 얀센을 접종할 땐 항체수준은 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논문 저자들은 임상시험에 참가한 지원자 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초 접종한 백신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되지만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에 비해 충분한 면역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임상시험과 이후 국가적 접종 이후 추적연구에서 90%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입증된 데 비해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66% 수준에 그친 바 있다.
국내에서도 12월부터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월 전에 얀센 접종자와 일반 국민에 대한 구체적인 (부스터샷) 시행계획을 공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방대본은 원칙적으로는 mRNA 계열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지만 "최근 연구 동향에 따르면 얀센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근거도 있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