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장품시장 먹구름에 K뷰티株 줄하락

      2021.10.27 17:47   수정 : 2021.10.27 17:47기사원문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둔화 및 경쟁 심화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화장품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특히 화장품 업종 대장주 LG생활건강은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27일 증시에서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보다 1만원(8.26%) 급락한 122만1000원에 마감됐다.

LG생활건강우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3만원(4.55%) 내린 6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전날부터 이틀 연속 하락한 끝에 이날 나란히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 LG생활건강 주가가 130만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7월 10일(129만5000원) 이후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6일 3·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이 기간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 감소는 2005년 3·4분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주력 사업인 화장품 매출액이 지난해 3·4분기보다 10.2% 줄어 1조26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줄지어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시장 침체 등을 감안할 때 중국 화장품 시장 내 LG생활건강 점유율 상승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그는 LG생활건강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9% 낮은 150만원으로 하향했다.


유안타증권과 KTB투자증권도 LG생활건강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낮췄다. 목표주가를 145만원까지 내린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외 지역 성장성도 아직 미진함에 따라 단기간 성장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표 화장품주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우 주가 역시 각각 전날보다 6500원(3.42%), 1700원(2.27%) 하락한 18만3500원, 7만3200원으로 마감했다.

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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