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담 가는 바이든, 공급망 문제 놓고 따로 회의 열기로

      2021.10.29 09:30   수정 : 2021.10.29 09: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회의 참가국 일부와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따로 회담을 열 계획이다. 한국의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G20 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기내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든이 G20 회의 둘째 날인 31일에 “공급망 회의를 주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은 구체적인 회의 참가국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이번에 열리는 별도 회의가 "다양한 대륙에서 온 생각이 비슷한 국가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 주제를 "단기적인 공급망 붕괴와 장기적인 공급망 회복력 모두를 더 잘 다루기 위해 조율할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절차 지연과 심각한 인력난으로 인해 항구의 물건이 내륙으로 가지 못하는 심각한 물류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항만 정체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주요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G20 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급망 회의에도 참석할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설리번은 G20 내 다른 국가들과 공급망 외에도 에너지 위기를 놓고 따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에너지 소비국과 비공식적으로 상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은 "우리는 중국은 물론 인도와 일본, 한국, 유럽 국가 등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 국가와 다양한 급에서 관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G20에서 그런 대화를 할 것"이라며 "대화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은 29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뒤 최근 영어권 안보동맹 ‘오커스’ 창설로 서로 사이가 불편해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한다.
바이든은 30일 독일 등 유럽 정상과 만나 이란 핵합의를 논의하며 31일에는 다음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향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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