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한국계 미국인 로렌 조…결국 사막서 유해로 발견
2021.10.29 14:36
수정 : 2021.10.29 21:31기사원문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남자 친구와 미국 서부 여행 중 실종됐던 한국계 미국여성 로렌 조(30)가 결국 유해로 발견됐다.
관계 당국은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에서 발견된 유해가 지난해 여름 초 실종됐던 조씨의 유골로 확인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은 성명을 통해 "유해가 조씨의 유골로 확인됐다"며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독극물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가 나오고 새로운 정보가 발견될 때까지 추가적인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씨의 유골은 10월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약 100마일(161㎞) 떨어진 유카 밸리 사막에서 발견됐다.
뉴저지주 출신인 조씨는 지난 6월 28일 실종됐다. 당시 조씨는 직장을 그만둔 뒤 남자친구 등 지인들과 여행을 떠났고,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실종 전까진 유카 밸리에 있는 숙소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실종 당시 조씨가 음식과 물, 휴대전화 등 별다른 소지품을 챙기지 않은 채 화가 난 상태로 숙소를 나섰다고 진술했다. 조씨의 남자친구는 그가 돌아오지 않자 3시간 후 실종 신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