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맞은 남편 초록물 1.5ℓ씩 토한다" 아내는 피눈물난다
파이낸셜뉴스
2021.11.04 05:00
수정 : 2021.11.04 05:58기사원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올라와
청원자 "정부 피해 면밀히 조사해 달라"
[파이낸셜뉴스]
건강했던 50대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응급 수술을 받고 한 달이 넘도록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50대의 아내는 남편의 몸무게가 10㎏ 넘게 빠는데 물 한 모금이라도 마음 편히 마실 수 있을지 가장으로서 다시 일터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두렵다고 호소했다.
자신을 울산에 거주하는 접종자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은 "20년 넘게 매일 배드민턴을 치며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는 비흡연자에 술도 마시지 않는 건강했던 남편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한순간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다"고 적었다.
청원인의 남편은 10월 2일 오후 3시쯤 극심한 복부 통증을 호소해 울산지역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고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복부에 핏덩이가 가득 차 바로 수술을 해야 했다.
수술 후 그의 남편은 물만 마셔도 초록색 물을 1.5ℓ씩 토하기 시작했다. 청원인은 "여러 검사를 하고 보니 십이지장이 붓기로 막혀 아무것도 내려가지 않는 상태가 돼 있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포항에서도 모더나 2차 백신 접종 후 43세 여성이 배에서 피가 멈추지 않았다는 청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가 이런 사례들을 하나하나 면밀히 조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경북 포항에 사는 두 아이의 어머니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더나 접종 후 몸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와요. 내 아이들을 지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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