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심근염 발생 위험,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5배 높다" 인정

      2021.11.12 04:46   수정 : 2021.11.12 09:32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모더나가 11일(현지시간)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의 백신보다 30세 이하 젊은 층의 심근염 발생 위험이 높다고 인정했다.

다만, 돌파 감염은 더 적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으로는 중증화와 입원, 사망에 대한 보호 효과가 위험을 능가한다는 취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통화에서 "백신을 맞고 희귀 심장 질환을 보인 젊은 층이 적게나마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12~17세 접종 승인 심사가 심근염 발병 보고 검토로 시일이 더 필요하게 됐다고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버튼 CMO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12~29세 남성 접종자 10만 명당 13.3명에게서 심근염이 발생했는데, 이는 화이자의 경우(10만 명당 2.7건)보다 약 5배 높은 것이다.

다만, 버튼 CMO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돌파 감염 사례는 모더나 접종자가 10만 명당 86명으로, 화이자(10만 명당 135명)보다 적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당국이 신중하게 데이터를 평가하면서도, 알다시피 계속해서 모더나 백신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편익과 위험을 상쇄하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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