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이재명 오락가락, 윤석열 부자에 표 구걸…자격 없다"

      2021.11.19 11:02   수정 : 2021.11.19 11:02기사원문
지난 9월 13일 서울시청 앞에서 위례포레샤인 23단지 보증금 비상대책위원회와 SH공사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김 대표는 20대 대선에 진보당 후보로 나선다.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정치를 맡겨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진출했으나 '통진당 해산'명령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급진 좌파 정치인이다.

이후 민중당을 거쳐 지난해 6월 진보당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이날 BBS 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한국사회 불평등 구조, 기존 게임의 룰을 깨야 한다"며 그러려면 "기득권 양당에 정치를 맡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여야 후보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너무 왔다리, 갔다리 한다"면서 전날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요구 철회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를 신설해 종부세와 통합, 기본소득 재원 만들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양도세 완화를 추진하고, 종부세 과세 기준을 또 완화시켰다"며 "이 후보가 이런 부분들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국토보유세 이야기를 하니까 김 빠진 사이다는 설탕물보다도 못한 것 아닌가, 실망을 많이 했다"고 꼬집었다.


종부세 재검토를 내세운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서초구 최고급 아파트에 사는 윤석열 후보 자신이 제일 먼저 혜택 볼 사람 아닌가"라며 "시가 15억 이상의 주택 소유자들에게도 세금을 깎아주자는 건데 이건 뭐 전형적인 부자 감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는 땅 부자들에게 표를 구걸하는 행위를 선택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처럼 양당 후보가) 하자가 있는 물건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포장지만 바꿔서 화려하게 광고한다고 팔리겠는가"라며 "국민들은 이제 개선 의지도 보이지 않는 큰 회사에 대해 불매운동 하실 때 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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