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부는 '스타필드 효과' 안성·청라·창원 호재로

      2021.12.10 08:34   수정 : 2021.12.10 08: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곳곳에서 개장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지역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원스톱 생활'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면서 인근에 자리할수록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서다. 또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각종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면서 상주 인구도 늘어나는 만큼 일대 부동산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지역의 부동산에 '스타필드 효과'가 확연해지고 있다. 스타필드로 인해 쇼핑, 문화 등 생활 인프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데 이어 교통, 인구유입 등의 부가 효과를 창출하면서 일대 집값 상승을 일으키는 호재 역할을 해서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의 개장(2016년 9월) 이후 맞은편에 위치한 '대명강변타운' 전용 85㎡는 2015년 초만 하더라도 3억8000만원에 실거래 됐으나, 3년뒤 5억6900만원에 손바뀜해 2억 가까이 올랐다.

스타필드 고양(2017년 8월 개장) 역시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스타필드 고양 바로 옆에 있는 '동산마을 호반베르디움 22단지' 전용 84㎡는 개장과 맞물린 2017년 8월 5억5000만원에 거래돼 1년새(4억5000만원) 1억이 올랐다. 올해 9월에는 10억에 거래되며 '10억 클럽'에 가입한 단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처럼 스타필드가 조성된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르는 현상을 약 5년간 몸소 체험한 실수요자들이 스타필드 주변이나 조성 예정 지역 내 분양 단지로 청약에 나서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2024년 예정) 인근에 들어선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2만7377건)', 단지 내 스타필드 빌리지가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2만7027건)' 등이 청약 통장을 대거 흡수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관계자는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쇼핑몰은 일대에 유동 인구가 활발해지면서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 데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주거 편의성이 대폭 오르는 등 여러 부수적인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부동산 상승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이를 학습한 수요자들은 향후를 고려해 개장한 지역 뿐만 아니라 예정지까지 선점에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처럼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지역이 들썩이는 가운데 현재 스타필드가 운영 중인 지역과 예정지 인근에 분양 소식이 들리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스타필드가 이미 들어서 있는 안성에는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705가구 규모다. 차량으로 10분이면 스타필드 안성에 도달 가능해 입주민은 '원스톱'으로 쇼핑,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간), 평택-부발선 등 광역교통망 계획과 안성테크노밸리,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 스마트코어폴리스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청라에는 2024년 스타필드 청라가 들어설 전망이다.
지난 10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조성에 물꼬를 튼 스타필드 창원 인근에는 두산건설이 이달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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