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나노텍,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2월 코스닥 상장 목표
2021.12.20 14:08
수정 : 2021.12.20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 나래나노텍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전했다.
이날 나래나노텍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310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1만7500원~2만5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최대 636억원을 조달한단 방침이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2022년 1월 17~18일로 예정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확정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일은 1월 24~25일이다. 내년 2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1990년에 설립된 나래나노텍의 주요 사업은 △OLED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의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정밀 코팅 장비 △모듈 공정에서 커버글라스와 OLED 패널을 부착하는 정밀 라미네이션(합착) 장비 △플렉서블 OLED 제작을 위한 폴리이미드 코팅, 경화 장비의 공급 등이다.
핵심 기술은 초정밀 코팅, 경화, 모듈 라미네이션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액상 접착방식인 광접착레진(OCR) 공법 장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 CSOT 등 세계 각지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자동차 및 반도체, 2차전지 등을 신규사업으로 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패널레벨패키징(PLP) 반도체 코팅 라인 장비를 네패스에 공급했고 글로벌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생산 장비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코팅 및 건조 장비 길이를 단축시킨 장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나래나노텍의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8%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456%, 674% 급증한 189억원, 147억원이었다.
나래나노텍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공장 증축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연구인력 확충 △장비 고도화 및 연구개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좌진 나래나노텍 대표이사(CEO)는 "플렉서블 OLED 시장의 선도기업이라는 경쟁력을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사업으로 확대해 각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 김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