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 누적 운용자산 1조 넘었다
2021.12.22 09:43
수정 : 2021.12.22 09: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TS인베스트먼트의 누적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넘었다. 1300억원 규모 뉴딜 혁신성장 펀드 결성을 통해서다. 투자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핵심인력을 배치한 만큼 대표 펀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최근 1300억원 규모 '티에스 14호 뉴딜 혁신성장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DNA(Data, Network, AI), 뉴딜투자가 투자 대상이다.
시니어 운용인력인 김웅 대표, 황정현 전무, 김정수 상무를 펀드매니저로 배치했다. 회사의 대표 펀드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투자자(LP)로는 정책형 뉴딜펀드(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과학기술인공제회, 사학연금, 중소기업중앙회, 우리은행, NH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목표수익률은 IRR(내부수익률) 기준 20.5%다. 펀드 만기는 8년이다.
이에 따라 TS인베스트먼트의 누적 운용자산은 9091억원에서 1조391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펀드는 TS인베스트먼트의 투자색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세컨더리를 통한 M&A 등 기업 사이클로는 중후반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였기 때문이다. 기업 사이클로는 초중반에 해당하는 뉴딜, 초기투자에 대한 후속투자를 통해 기업 전 생애 투자 사이클을 완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TS인베스트먼트는 47억원을 투자,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지분 50.1%를 인수하며 초기투자에 속도를 내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 투자선점한다면, 이번 펀드를 통해 후속투자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운용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TS인베스트먼트의 도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TS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해 올해 상장된 것은 크래프톤, 실리콘투, 해성TPC,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있다.
또 TS인베스트먼트가 2대 주주로 투자한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기업 공구우먼(09WOMEN)은 조만간 거래소의 IPO 승인이 기대된다. IPO(기업공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