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난해 인플레 36.08%로 19년만에 최고
뉴시스
2022.01.03 18:36
수정 : 2022.01.03 18:36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경제학자들, 실제로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높은 83% 주장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002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9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압력으로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포인트 인하한 이후 터키 리라화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리라화 약세는 수입품, 연료, 그리고 일상용품들의 가격 상승을 초래, 약 8400만명 인구의 터키 국민들은 음식 및 다른 기초 상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보호하기 위해 외화와 금을 구입하고 있다.
지난달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리라화 가치가 1달러당 18.36리라로 사상금리 인상 최저치를 기록하자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부터 리라화 예금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리라화는 발표 이후 반짝 반등을 보였지만 곧바로 상승폭 중 일부를 잃었다. 리라화는 지난해 달러 대비 가치가 약 44%나 하락했다.
경제학자들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반대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차입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학계 인사들과 전직 정부 관료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인플레이션 리서치 그룹은 연간 인플레이션율을 이러한 공식 통계보다 훨씬 더 높은 83%로 보고 있다. 이들은 12월 소비자물가가 11월보다 19.35% 올랐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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