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후보님 모시겠다" 직접 차 몰고 평택화재현장 조문
2022.01.07 07:15
수정 : 2022.01.07 07:15기사원문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직접 모는 차를 타고 평택으로 이동했다. 조문을 마친 윤 후보는 "너무 안타까운 사고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족들에게 뭐라 위로의 말씀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사고 원인을 잘 파악해서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희생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극적으로 화해한 후 "오늘 후보님이 의총 직후 평택에 가시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가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 운전 면허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님을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의총장에서 이 대표 발언을 듣고 있던 윤 후보가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수행 기사 없이 출퇴근용으로 써오던 전기차 아이오닉에 윤 후보를 태워 평택으로 출발했다. 뒷자리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사무총장 겸 선거본부장이 앉았다. 평택으로 향하면서 이들은 1시간 동안 그간 하락한 윤 후보 지지율을 반전시킬 향후 선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원팀' 기조에만 치중한 나머지 합동 조문이 결정된 순간 의원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조문의 취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