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식량가격, 10년 만 최고…12월은 소폭 하락
2022.01.07 13:31
수정 : 2022.01.07 13: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와 기후 변화 영향으로 지난해 세계 식량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1년 연 평균 식량가격지수는 125.7로 전년(98.1)보다 무려 28.1%나 뛰었다. 이는 2011년(131.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FAO는 1996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식량가격지수는 2015년 93.1을 기록하며 100이하로 떨어진 뒤 2020년까지 9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2020년 10월부터 100(101.4)을 넘어섰다. 지난해 작10월에는 130(133.2)을 돌파하는 등 1년 사이 3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는 곡물과 유지류 지수가 크게 올랐다. 곡물가격지수는 131.2로 전년(103.1)보다 27.3% 상승했다. 유지류의 경우 2020년 99.4에서 지난해 164.8로 65.8%나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4.9) 대비 0.9% 하락한 133.7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유제품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유제품은 128.2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40.5p로 전월보다 0.6%, 육류는 111.3p로 0.1% 각각 하락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