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들어서는 영남권, 수혜단지에 관심 집중

      2022.01.15 10:05   수정 : 2022.01.15 1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영남권을 연결하는 4개의 복선철도 노선이 개통한 데다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수혜 지역 부동산시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백 개의 역이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철도 노선과 역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크기 때문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중앙선(영천~신경주), 대구선(동대구~영천), 동해남부선 (태화강~신경주~포항·부전~일광~태화강) 등 4개 복선전철이 개통됐다.

이번 개통으로 포항~부산(부전역)간 소요 시간은 20분가량 단축됐으며, 대구선과 중앙선 간 복선전철 연결로 동대구역에서 부전역까진 43분이 단축된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는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와 수서고속철도(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까지 운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54분 걸린다.

이에 따라 신경주, 포항, 울산, 부산, 거제 등 수혜 지역들은 개통 파급효과로,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주·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 평택이 있다. 평택의 경우 2016년에 수서고속철도 SRT가 개통되면서 지제역의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 공공데이터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0년 SRT 지제역의 승?하차 인원은 총 67만3005명으로 2016년(3만8341명)보다 17배가량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경우 146만652명에 달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지하철역의 유무, 역과의 거리에 따라 분양률 및 시세가 달라지며, 특히 지방의 경우 희소성이 커 인기가 남다르다"라며 "뿐만 아니라 역 주위로 개발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미래가치도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경주 등 철도 개통 호재를 갖춘 신규 단지가 속속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은 경북 경주시 KTX신경주역세권 B4 ·5블록 지어지는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정당계약 이후 부적격 및 미계약 세대에 대한 사전 온라인 선착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총 14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2년 1월 이전에 공급돼 강화된 DSR 규제를 받지 않으며, 중도금 60% 무이자, 등기전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KTX신경주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경부선(KTX, SRT), 중앙선(동대구~신경주~부산), 동해남부선(포항~신경주~부산) 3개의 노선을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과 장전동 일대를 재개발한 '래미안 포레스티지' 청약을 지난 14일부터 받기 시작했다.
한화건설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에 '한화 포레나 포항 2차'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고, 두산건설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 일원에 '거제송정 두산위브' 824가구를 오는 2월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