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공동 투자..메타버스 3D 디자인 SW 엔닷라이트
2022.01.20 08:38
수정 : 2022.01.20 08: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디자인 SW 개발사 엔닷라이트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네이버 D2SF)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D2SF가 공동으로 투자한 첫 사례다.
앞서 엔닷라이트는 지난해 8월 K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엔닷라이트는 유니티, 로블록스, 제페토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 ‘엔닷캐드’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기존 3D 디자인 소프트웨어는 전문가용으로 어렵고 무거운데 비해, 엔닷캐드는 Z세대 등 일반 이용자도 쉽고 빠르게 전문가 수준의 3D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엔닷라이트는 올해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 삼아 공격적으로 개발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엔닷캐드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기능 고도화 및 NFT로의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국내 최고의 IT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를 전략투자 파트너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리딩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민병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엔닷라이트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초기 단계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이며, 특히 네이버D2SF와는 첫번째로 함께 진행한 딜이다”며 “경쟁력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기술력을 토대로, 카카오의 다양한 IP, 블록체인과의 협업을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닷라이트는 NC소프트, 삼성전자 출신의 3D 그래픽스 전문 핵심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박진영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 3D 프레임워크 개발 경력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