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가수 性비디오 빗대며 "형수 욕설? 사적 영역" 옹호
파이낸셜뉴스
2022.01.22 10:57
수정 : 2022.01.22 13:59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사적 영역”이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우 교수는 19일 이 후보의 소통 플랫폼인 ‘이재명 플러스’에 쓴 칼럼 ‘녹취욕설? 거침없이 진화하는 이재명’을 통해 “사적 영역에서 무엇을 하건 개입할 것은 없고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타인의 사적 내용을 왜 보고 들을 이유가 없는가라고 묻는다면, 사람의 삶이란 사람마다 다르며 누구의 판단 대상도 될 수 없다는 단순한 생각”이라며 “내가 그의 삶을 대신할 수도 없고 그도 내 삶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다면, 각자의 다른 삶은 서로의 몫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에 대해선 “대선 후보 부인과 기자가 불륜 관계가 아닌 이상 그 녹취가 사적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김씨의 ‘현 상황’ 녹취와 이재명의 ‘과거’ 녹취를 굳이 의도적으로 대등하게 놓는 것은 정치 의도 외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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