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파마, 고형암 항암 신약 ‘BP-101’ 개발 박차
2022.01.25 09:38
수정 : 2022.01.25 10:41기사원문
인하대병원 연구소 관계자는 “BP-101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기반의 저분자 합성 화합물”이라며 “이 물질은 페롭토시스(ferroptosis)기전을 통해 암세포와 암줄기세포를 동시에 나노몰랄(nM) 수준에서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롭토시스’는 정상세포에 비해 암세포와 암줄기세포에 상대적으로 과량 존재하는 철이온을 이용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으로, 최근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난치암에 효과적인 새로운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승필 바이오파마 대표는 “정부과제 지원을 받고 있는 NCEED의 대장암 유효성 평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회사로서도 좋은 기회를 얻었다”라며 “글로벌 수준의 소화기질환유효성평가센터에서 수행된 BP-101의 동물시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소화기질환유효성평가지원센터(NCEED)는 2015년 보건복지부의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인 소화기질환T2B기반구축센터로 선정되어 글로벌수준의 소화기질환 유효성 평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소화기 질환 동물모델을 갖추고 있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및 사업의 글로벌화까지 전주기 신약개발 자문 및 상용화에 노력하고 있다.
바이오파마는 발병률 세계 1위, 유병률 국내 2위인 대장암의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설립 초기인 201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4건의 신규 물질특허와 제법특허 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