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주사기로 찌른 거 다 봤다"…백신 접종 시늉만 한 간호사
뉴스1
2022.01.27 09:21
수정 : 2022.01.27 11:21기사원문
!["빈 주사기로 찌른 거 다 봤다"…백신 접종 시늉만 한 간호사[영상]](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1/27/202201270921442676_l.jpg)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브라질의 한 여성이 백신을 맞는 아들의 모습을 촬영하다가 빈 주사기로 찌르기만 하는 간호사를 붙잡았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5세에서 11세까지 아이들의 이들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당시 디노는 "백신 맞는 모습을 녹화하라"는 딸의 당부에 못 이겨 카메라를 켰다. 이윽고 간호사가 아들의 팔을 소독 솜으로 문지른 뒤 주사기 바늘을 찔렀다가 뺐다.
그러나 이때 디노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디노는 "주사기가 비어있었고, 간호사는 바늘을 빼기 전 주사기의 플린저를 누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디노는 곧바로 현장에 있던 보건소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제보했다. 그의 아들은 다시 백신 접종을 받게 됐다.
디노는 현지 언론에 "난 청각장애인 엄마다. 이 영상이 아니었다면 아무도 날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녹화해서 다행이다. 다른 부모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잘못을 저지른 간호사가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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