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프리IPO에 글로벌 대형 PEF 몰려

      2022.02.08 17:58   수정 : 2022.02.15 16:05기사원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에 내로라 하는 글로벌 대형 PEF들이 도전장을 냈다. 흥행 면에선 청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의 프리IPO 유치 공동 주관사인 JP모간과 도이치뱅크가 지난 7일 마감한 프리IPO에 칼라일그룹과 텍사스퍼시픽(TPG)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워버그핀커스, 베어링PE 등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내 투자행보가 활발한 칼라일과 TPG, KKR은 물론 워버그핀커스까지 국내 투자 보폭을 시작해 이목을 모은다.

SK그룹은 이번 프리IPO를 시작할 당시 외국계 투자자들에게 우선 물량을 배정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SK온이 블랙록·KKR 등 등 주요 글로벌 PE 5곳 이상과 중동과 싱가포르 등 국부펀드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겸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애초 3조원 규모에서 5조원 규모로 투자 유치 자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투자 자금 조달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난 10월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 분할, 독립 출범했다.
배터리 사업부를 떼어내 자회사인 SK온을 만들고 그 지분 100%를 SK이노베이션이 소유하는 형태다.

이번 프리IPO는 SK온의 해외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당장 SK온의 IPO를 검토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IB업계에선 2024년이후 상장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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