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기본은 완주…여론조사 100% '후보 단일화' 수용 안하면 내길 간다"

      2022.02.14 08:30   수정 : 2022.02.14 10:05기사원문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안철수 후보를 대리 등록 하고 있다. 이날 안 후보는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 하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제안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야권 단일 후보'를 가리지 않는다면 원래 뜻대로 경선 완주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일화 없이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 교체하겠다고 계속해서 완주 의사를 표명했다"며 그것이 안 후보의 기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언론이 집요하게 묻고 전직 국회의장이나 안철수 후보를 지지선언했던 임명진 목사 같은 분들이 단일화 촉구 성명을 내 후보등록 시점에서 이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단일화 프레임'에 더 갇힐 가능성이 높겠다 싶어 정면돌파에 나서 선제적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전날 안 후보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김한길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와 만났다'는 등 물밑 접촉설이 나도는 것에 대해선 "다 거짓말로 누군가가 거짓말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안 후보가 '완주를 하겠다'고 얘기해도 누군가 계속 그런 것을 만들어 내고 언론이 받아 쓰니 이를 '끊어야 되겠다'싶어 '그럼 단일화하자'고 정면돌파하는 것이 맞다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보충 설명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이는 결코 출구 전략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응하면 모든 것을 국민의 판단에 맡겨 단일화 결론을 내는 거고 거부하면 그냥 완주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거부하면 가던 길을 쭉 갈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 이 본부장은 "지난번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 할 적에도 그쪽에서 원하던 방식을 저희가 수용, 안철수 후보가 오세훈 후보한테 졌다"며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진 방식으로 하자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즉 "자꾸 역선택 방지 이야기를 하는데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때) 국민의힘의 방식이었다"며 "그 방식에 의해 안철수 후보는 졌고 그 방식에 의해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됐고 이준석 대표도 당 대표가 된 것인데 다른 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묻는 여론조사 방식은 Δ 무선전화 100% 방식 Δ 경쟁력 50%, 적합도 50% 합산해 최종 결과 발표였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 제안에 대한 국민의힘 측 답변 시한에 대해선 "마지노선이 있다라기보다는 그냥 윤석열 후보가 받아주면 빨리 진행될 것"이라며 "그럴 의사가 없다면 빨리 결정을 해야 국민들의 피로도가 없어질 것"이라는 말로 날짜를 못 박진 않았지만 오늘 내일 사이라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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