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초코, 흰둥이도 이재명 지지"..SNS에 반려동물 60마리 사진
2022.02.15 07:23
수정 : 2022.02.15 15:07기사원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14일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들이 지지표명을 해줬다"며 '흰둥이' '밀크' '뭉치' '초코' '호두' '후추' '만두' '나나' 등의 이름을 가진 반려동물 60마리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 후보 지지자가 보낸 사연과 사진을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반려인들은 이 후보 지지 이유로 "동물 복지 공약이 많다" "개 식용 금지 지지한다" "반려견 양육비 감경 공약이 좋다"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이런 고 의원을 겨냥해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저희가 자영업자, 은퇴계층, 학생, 가정주부 등의 유권자에게는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동물들에게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하지만 당대표로서 동물에 대한 선거운동은 지시할 계획이 없다"면서 "컨셉질보다는 사람이 먼저니까요"라고 했다.
고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선대위 동물권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응원하는 반려동물의 지지 선언 릴레이를 시작한다"고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최인호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과미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댓글을 통해 "고민정 의원님은 강아지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강아지들의 언어를 잘 아시나 보다"라며 "어쩐지 고민정 의원님이 하시는 말씀들을 들으며 '이게 뭔 멍멍이 소리지?' 싶은 지점들이 많았는데, 풀리지 않던 미스테리의 전말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비꼬았다.
고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반려동물들에게 직접 물어본 게 아니라 반려인들께서 보내주신 사연과 사진"이라며 "저한테 직접 들었냐고 따져묻는 것 자체가 황당한 논리"라고 반박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