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림픽 마스코트 도용 상품 논란..서경덕 "자업자득"
파이낸셜뉴스
2022.02.16 08:44
수정 : 2022.02.16 08: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매체에서 최근 베이징 동계 올림픽 마스코인 '빙둔둔'에 관한 무단 도용 상품이 기승을 부린다는 보도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업자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6일 웨이보 및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무단 도용 상품들이 등장해 올림픽 상징물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중이다.
서 교수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로 중국 당국의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 있다"며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자 중국 내 불법 유통이 만연했고 출연자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상품들이 수없이 판매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의 BBC,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많은 외신에서도 소개가 돼 큰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도 중국의 불법 유통에 큰 몸살을 앓았다"며 “중국 당국은 자신들의 올림픽 마스코인 '빙둔둔'의 무단 도용은 처벌을 하면서, 왜 K콘텐츠에 관한 무단 도용은 처벌하지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이러한 '이중적 잣대'는 분명히 비판받아야 한다.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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