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몽쥬약국 라방…댓글창 폭발했다

      2022.02.20 17:56   수정 : 2022.02.20 17:56기사원문
"이거 지금 실시간 파리 보여주는 거에요?"(시청자)

"네, 여러분. 지금 실시간 파리를 찍어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녹화된 화면이 아닙니다."(CJ온스타일 김선희 쇼호스트)

지난 17일 오후 8시, CJ온스타일의 '몽쥬약국' 라이브커머스가 시작하고,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세느강이 실시간으로 보이자 댓글창이 난리가 났다.

많은 고객들이 댓글창에 "여행간 기분" "실시간이라니 대박" 등을 남겼다.

'몽쥬약국' 라방은 CJ온스타일의 첫 이원 생중계 방송이었다.
준비하는 데만 7개월여가 걸렸다는 전언이다. 몽쥬약국은 더마코스메틱 화장품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로, 파리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의 '화장품 쇼핑 성지'로 잘 알려져 있다.

진행을 맡은 김선희 쇼호스트는 몽쥬약국 노트르담지점 앞 거리가 화면에 등장하자 "배낭 매고, 빈 캐리어 들고, 화장품 쓸어담으러 가던 그곳"이라고 소개했다. 몽쥬약국에서는 현지 직원과 통역을 맡은 한국인 직원이 함께 등장했다. 한국은 저녁 8시, 파리는 낮 12시다.

이날 판매된 상품은 '달팡' 화장품세트였다. 쇼호스트가 달팡에 대한 소개를 요청하자 현지 직원은 "1958년 피부과 전문의 피에르 달팡이 만든 브랜드"라며 "고급 스파·에스테틱에서 사용한다. 상류층으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판매 제품은 3종이었다. 예민한 피부에 좋다는 '인트랄 세럼' 세트, 탄력·항산화크림인 '엑스큐사지' 세트, 오일 2병 세트 등이다. 카메라는 몽쥬약국 매대와 가격표를 비췄고, 쇼호스트는 현재 이들 상품을 현지가격 그대로 판매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트랄 세트는 현지에서 48.99유로, CJ온스타일에서는 6만9000원에 판매됐다. 국내 백화점 정가는 8만9000원이다. '품절템' 엑스큐사지 크림 세트(69.99유로)는 9만8000원에 팔렸다. 백화점(12만원)보다 20% 가까이 싸다. 저렴한 가격에도 아이크림이나 아로마오일 소용량제품 등이 함께 구성돼 있고, 추가로 정품 샘플을 보내준다는 CJ온스타일 측의 설명이다.

특히 놀라운 것은 파리 직배송임에도 무료 배송이라는 점이다. 유통기한이 긴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날 판매된 달팡 전 상품의 유통기한은 2024년 7~9월 사이란다. 마스크 장기 착용으로 예민해진 피부가 떠올라 인트랄 세럼 세트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KB카드 5% 할인까지 적용, 6만5550원에 구매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라방 참여고객이 점점 늘어났다. 시작 당시 1500여명 정도에서 30분 만에 6055명으로 4배가 됐다. 끝날 시간이 다가올 즈음에는 9000명에 육박했다. CJ온스타일이 공식 집계한 페이지 조회수(PV)는 1만1680회였다.


시청자들은 "파리여행 온 기분을 느꼈다" "비행기값 아꼈다" 등으로 간접 해외여행에 대한 평가를 댓글창에 달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CJ온스타일 서지현 뷰티사업팀 MD는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
약국을 실시간으로 둘러보고 몽쥬 약국 직원과 대화하는 등 마치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려 진행 방식 자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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