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기표용지 투표함 대신 봉투에 넣어라"..부산서 부정선거 항의 소동
2022.03.05 20:57
수정 : 2022.03.06 10:59기사원문
![[단독] "확진자 기표용지 투표함 대신 봉투에 넣어라"..부산서 부정선거 항의 소동](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3/05/202203052043248404_l.jpg)
![[단독] "확진자 기표용지 투표함 대신 봉투에 넣어라"..부산서 부정선거 항의 소동](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3/05/202203052043484511_l.jpg)
[파이낸셜뉴스]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튿날인 5일 오후 부산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포착돼 유권자들이 반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유권자 A씨에 따르면 보건당국으로부터 ‘5일 오후 5~6시 사전투표하라’는 핸드폰 문자를 받고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4동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고 했다.
기표를 하고 나온 A씨는 선거종사원들의 안내에 따라 투표함이 있는 곳으로 간 뒤 깜짝 놀랐다고 했다. 선거종사자가 개방된 문서파일 보관함에 기표한 투표용지를 사전에 받은 본인의 인적사항이 적혀 있는 봉투에 담아 넣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A씨 등 100여명의 확진자들이 “부정선거 의혹이 있는데다 본인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봉투에 담아 넣을 경우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봉인투표함에 직접 넣도록 해 달라”고 항의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선거종사자는 문서파일 보관함에 있는 봉투를 쇼핑백 종이봉투에 담아 일반 유권자들 투표가 마감된 후 봉인된 투표함에 넣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이날 확진자들은 봉인된 투표함에 넣을 때까지의 과정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집단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확진자들이 몸이 불편한데도 아무 설명없이 20분 이상 줄을 서 대기하게 했다”며 “이 때문에 상당수 확진자들이 투표를 포기하고 그냥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