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만배 녹취록, 김만배-뉴스타파 합작품..보도 터진 뒤 녹음"
파이낸셜뉴스
2022.03.07 07:04
수정 : 2022.03.07 07:25기사원문
뉴스타파, 김만배씨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 통해 사건 해결" 동료에게 언급

원 본부장은 7일 SNS를 통해 "대통령 선거 3일 전에 뉴스타파가 보도했다"며 시점이 묘하다고 지적했다.
원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는 김만배 녹취(박영수 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라는 건 대장동 문제가 터진 뒤에 김만배와 뉴스타파가 녹음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8월 김만배 실명 보도가 연달아 터진 뒤인 9월 15일, 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전 언론노조 위원장, 전 미디어오늘 대표)가 김만배와 대화한 내용이라면서 녹음파일을 뉴스타파에 전달해 보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페북을 통해 '널리 퍼뜨려달라'고 작전을 선언했다"며 "친여 라디오 방송과 민주당 스피커들 어떻게 떠들어대는지 잘 감상하면서 가볍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조 씨가 검찰에) 갔더니 커피 한 잔 주면서 '얘기 다 들었어. 들었지? 가 임마' 이러면서 보냈다고 한다"며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라고 말했다.
신 전 노조위원장이 "이게 박영수가 그러면 윤석열하고 통했던 거야?"라고 묻자 김 씨는 "통했지. 그냥 봐줬지. 그러고서 부산저축은행 회장만 골인(구속)시키고 김양 부회장도 골인(구속)시키고 이랬지"라고 덧붙였다.
또 녹취록에서 김씨는 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로 부담하게 하자 욕을 많이 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이제 또 땅값이 올라가니 이재명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며 "내가 욕을 많이 했다. X같은 새끼, XX놈, 공산당 같은 새끼했더니 성남시의원들이 찾아와서 '그만 좀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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