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사직 "이준석 김기현이 정권교체 원동력"
2022.03.11 14:41
수정 : 2022.03.11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대규모 당직 개편에 착수하면서,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서범수 의원이 11일 비서실장직 사의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당무우선권을 받은 만큼 이 대표가 집권여당 당대표로서 대대적인 당직 개편에 나섰고, 서 의원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대표 비서실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어차피 쇄신을 해야하고 저도 다른 일을 해야 해서 관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SNS에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직하고자 한다"며 "이준석 대표를 모시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게 되어 참으로 영광이었고 기뻤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한 서 의원은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 어려운 관계이다 보니, 옛날에는 잡음도 꽤 있었지만 이번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의 관계는 역대 최고급이었다"고 평가했다.
서 의원은 "덕분에 이렇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2030세대와 호남이 우리 당에 관심을 가지고 표를 주기 시작한 것이 최근이고, 그 중심에 이준석 대표가 있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보수정당이 2030세대에게 제대로 된 표를 받았나"라면서 "2030 여성들이 이전에는 우리를 지지하다가 이번에 바뀐 건가. 이번 대선만큼 우리 당이 호남에서 득표를 한 적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서 의원은 "비록 노력에 비해 낮은 지지율은 성에 안찰지 모르나, 2030세대와 호남에 대한 우리당의 구애와 진정성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가져가야 할 가치"라면서 "그것이 2030세대와 호남에 대한 우리 당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길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