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기침 계속 날땐 맥문동 달여 드세요
파이낸셜뉴스
2022.03.17 17:47
수정 : 2022.03.17 17:47기사원문
특히 코로나19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 같은 경우에는 감기증상 만으로도 본인은 물로 주변까지 혼란에 빠질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다.
단순 기침이 아니라 만성적인 기침, 갈수록 심해지는 기침에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는데, 한의학에서는 기온 차에 따라 폐가 건조해지는 폐음허(肺陰虛)와 가래 없는 마른기침에 맥문동을 처방한다. 맥문동은 흔히 출혈 등으로 인한 음의 손실, 열로 인해 음액(陰液)이 말라버렸을 때 처방하는데, 요즘같이 꽃샘추위로 음허(陰虛)해질 때도 효과가 있다.
이밖에 봄에는 쑥, 도라지, 생강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쑥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쑥의 시네올 성분은 체내의 세균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기침, 해열에 좋고,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기관지 염증에도 효능을 보일 뿐 아니라 노폐물 해독에 좋아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특히 효과적이다. 또한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기관지를 확장해 기관지 건강, 천식 증상에 효능이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근본적인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듯한 추위라 해 이름 붙여진 꽃샘추위. 한약처방과 약선(藥膳)으로 샘 많은 감기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화창한 봄을 만끽하자.
이마성 마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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