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사기 피해 막는다
2022.03.19 11:36
수정 : 2022.03.19 11:36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개인 간 거래 플랫폼 기업인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하는 개인 간 거래 분쟁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개인 간 거래가 활성화되고 지역 밀착형 거래나 취향 맞춤형 리셀 시장 등 새로운 시장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개인 간 거래 과정에서 판매자-구매자 간 분쟁 및 사기 피해등 문제도 꾸준히 발생해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은 지난 2016년 306억원에서 지난 2020년 89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체결한 개인 간 거래 분쟁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은 그간 논의한 자율적 개선방안을 담았다.
3사는 상반기 내 시스템이나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을 통해 플랫폼으로 중고 거래 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 물품에 대한 필수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자에게 안전결제(에스크로)나 자사 결제 이용을 적극 권고한다. 거래 시 유의사항도 안내한다. 사기행위 모디터링을 강화하고 경찰청에 등록된 사기계좌, 주요 사기 유형에 대한 알림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진행 현황 점검 및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개인 간 거래 분쟁예방 협력회의’를 연 2회 이상 개최하기로 했다. 자율 규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향후 개인 간 거래 플랫폼 사업자로 협약기관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자 모두가 개인 간 거래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시장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개선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했으며 플랫폼 3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거래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이용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