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다른상품 3만원 이상 사야 팔아요" 편의점 상술, 도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2.03.22 08:06
수정 : 2022.03.22 08:06기사원문
포켓몬빵 24년만에 재출시 후
스티커 모으기 위해 수요 폭증
이에 일부 편의점 점장
끼워팔기, 특정 금액 이상 구매자만 구매 가능 등
갑질 논란

[파이낸셜뉴스] 24년만의 재출시로 인기를 끌며 곳곳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빵에 대해 일부 편의점 점주들이 끼워팔기나 특정 금액 이상 구매자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식을 넘는 행동이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 넘는 편의점 매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한 장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는데 사진의 내용은 “단골고객 및 일반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 지참한 분에 한해서 판매한다”며 “기다려도 판매 안 한다”는 내용의 종이가 편의점 입구에 붙어 있다.
최근 포켓몬빵의 재출시로 포켓몬빵이 재고 부족 상황에 이르자 일부 편의점 점주들이 물건을 가지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편의점 업주들은 ‘끼워팔기’ 상술을 이용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글에는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약 5000원의 다른 물건과 함께 사야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포켓몬빵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자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포켓몬빵과 동봉된 스티커를 판매하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이에 SPC삼립 관계자는 “제품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수요가 너무 많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공급 부족에 대해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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