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화이자·모더나 4차 접종 승인

      2022.03.30 03:58   수정 : 2022.03.30 0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9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다. 50세 이상 연령대에 한해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유럽, 중국, 미국 등에서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50세 이상 4차 백신접종을 승인했다.



FDA는 또 면역 취약자의 경우 12세 이상이면 화이자 백신 4차접종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인 경우에 한해 면역이 취약할 경우 4차백신 접종이 가능토록 승인했다.

4차 백신 접종은 3차 백신 접종 뒤 최소 4개월 이후에 가능하다.

FDA는 이날 4차 백신 접종 승인 과정에서는 통상적인 백신외부자문위원회를 생략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 승인 과정에서 늘 거쳤던 자문위를 우회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FDA는 대신 범위를 확대한 부스터샷 접종 승인과 관련해 다음달 6일 외부자문위를 열 계획이다.

자문위는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논의만 진행하고 승인 여부는 권고하지 않을 방침이다.

외부자문위 위원인 폴 오핏 박사는 FDA가 이날 외부자문위를 거치지 않고 50세 이상 4차백신 접종을 승인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자문위를 통해 미국인들이 임상시험 자료에 관한 전문가들의 분석 내용을 듣고, 무엇이 최선인지에 관해 알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것이다.


한편 FDA 승인이 남에 따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신속히 백신 접종 승인에 나설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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