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서른, 아홉' 배우·여자로서 많은 위로돼"
2022.04.01 09:18
수정 : 2022.04.01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로서, 여자로서 서른 아홉을 막 지나온 사람으로서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된 작품."
세 여자들의 뜨거운 워맨스는 물론이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깊이 있게 펼쳐낸 '서른, 아홉'이 전국 8.12%, 수도권 8.94%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서른, 아홉'은 30, 40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격적인 여자들의 우정을 다룬 작품에 도전한 손예진은 ‘차미조’라는 캐릭터를 통해 모두가 곁에 두고 싶은 친구로, 모두가 닮고 싶은 어른의 모습으로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손예진은 드라마 ’서른, 아홉’에 대해 ‘배우로서, 여자로서 서른 아홉을 막 지나온 사람으로서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된 작품’이라고 전하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을, 이 나이가 드라마 ‘서른,아홉’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특히 ‘차미조’라는 캐릭터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지만, 성숙하고 따뜻한 인물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면서 ‘미조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고 닮고 싶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찬영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그녀의 뜻대로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남은 6개월을 그녀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약속하며 찬영의 손을 잡고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시한부가 되자”고 말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작품에 대한 반응들도 인상적인 것이 많았다고 전하며 특히 “웃긴데 슬프고, 갑자기 먹먹하다가 또 갑자기 웃음이 난다”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서른 아홉'은 우리 삶과 닮아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대본을 보면서, 촬영을 하면서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처음으로 동성 친구와의 우정을 이야기 하는 작품이어서 더 생각하는 시간이었어요. 서로를 자신보다 아끼는 이들의 우정이 부럽기도 했어요. 이 작품이 여러분의 지친 삶에 조금이나마 온기를 주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시청자들과 같이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고 또 위로 받으며 저 역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