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찾은 김은혜 "경기지사 돼 대장동 사건 실체 밝힐 것"

      2022.04.07 11:28   수정 : 2022.04.07 13:37기사원문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성남 분당구 대장동을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2022.4.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성남 분당구 대장동에서 발언을 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4.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가 되면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7일 대장동을 방문해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처벌하기 위한 '대대적 감사'와 '부당이득 환수'를 약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은 민관합작 사업이 아닌 '민관협잡'"이라면서 "관의 힘으로 법과 절차를 무력화시켰고 민의 주머니로 수천 억의 이익을 흘려보냈다.
관의 최종 결정권자는 이재명 전 지사였고, 민의 최대 수익자들은 이재명 전 지사의 측근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3억5000만 원을 투자해 8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환호성을 지를 때, 대장동 원주민은 반값에 토지수용을 당한 채 삶의 터전을 잃고 전월세로 옮겨 다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전 지사를 겨냥해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건 '기본소득'과 '기본금융' 같은 게 아니다"고 했다.

"필요한 건 '기본 상식'"이라면서, "공직자가 범죄 의혹이 있다면 조사를 받고,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면 처벌받아야 한다는 기본적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 때 대장동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경기도를 언급하면서, "부패였냐 무능이였냐 살아있는 권력이 두려웠냐 은폐의 대가라도 있었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반드시 도지사가 돼 대장동뿐 아니라 백현동과 위례신도시, 지역화폐, 불법의전, 법인카드 횡령 등 경기도의 복마전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전면적 감사'를 통해 밝혀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부당 이득은 전액환수해 경기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하면서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이 정치보복이라고 할 텐데 자기가 수사하면 '적폐청산'이고 자기를 수사하면 '정치보복'이냐"고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6일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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