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허드슨야드 같은 미래도시로"... 청계천 일대 초현대식 도심 변신중

      2022.04.17 18:22   수정 : 2022.04.17 18:22기사원문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개발과 인근에 함께 추진되는 서울시의 개발 호재가 맞물려 이 일대가 '상전벽해' 수준으로 바뀔 겁니다." (서울 세운지구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

17일 찾은 세운지구가 위치한 서울 대표 중심 업무지구인 을지로 일대. 초고층 빌딩 숲과 몇 안 남은 청계천 일대의 노후 점포, 개발이 한창인 공사 현장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말그대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었다.

세운지구의 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초현대식 도심으로 탈바꿈된다.

세운지구 개발은 부동산 개발회사인 한호건설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을지로 4가역 바로 옆에 위치한 세운지구 개발의 상징인 세운 6-3-1·2구역을 재개발한 을지트윈타워(2019년 4월 준공)를 시작으로 세운3구역과 세운 6-3구역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호건설그룹은 현재 세운지구에서 14개 구역을 묶어 '세운블록'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호건설그룹 관계자는 "세운지구 재개발이 완료되면 세운3구역과 세운 6-3구역에서만 약 37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주거단지가 조성된다"며 "여기에 세운상가와 종로4가 사거리, 청계4가 사거리를 4개 축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급의 복합단지를 만드는 세운4구역 개발까지 완료되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세운1구역은 박물관이 들어서있다. 세운3구역은 총 10개의 정비구역 모두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돼 이미 5개 구역이 착공했다. 3-1·4·5 구역은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이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3-6·7구역은 생활숙박시설인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했다. 나머지 5개 구역 중 3-2구역은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3-8·9구역은 주상복합이 올해말 각각 착공된다. 3-3·10구역은 내년 상반기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첫삽을 뜬다.

SH공사가 시행하는 세운4구역은 호텔, 오피스텔, 오피스가 조성되는데 모든 보상 절차가 완료돼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세운5구역은 5-1구역과 5-3구역의 사업시행인가가 지난 2020년 완료돼 착공 준비 중이다. 6-3-4구역의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6-3-3구역의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은 이달 말 분양된다.
종묘 앞에 위치한 세운2구역도 세운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세운지구를 도심의 '남북녹지축'과 '신산업 허브지역'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 보다 크다.


세운지구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세운지구 재개발이 완료되면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 처럼 노후된 구도심이 미래 도시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상인들 역시 이 일대 상권이 한층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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