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尹, 취임 즉시 병사 통장에 200만원씩 꽂아라"…6조원 어떡해
2022.04.25 07:46
수정 : 2022.04.25 08:5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 취임식날 당장 병사들에게 200만원씩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윤 당선인 대선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 이행을 계속 압박해 왔던 황교익씨는 24일 SNS를 통해 "윤 당선자는 취임 즉시 병사 월급을 200만원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군대를 통제하려면 군인들이 총지휘권자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인 월급날은 매달 10일이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인 5월 10일, 병사 월급 통장에 200만원을 꽂아 군통수권자로서 군인들에게 신뢰를 보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 측은 최근 "병사 월급 200만원은 주요 공약이다"고 확인한 뒤 "어떤 형태로 할지,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지 외교안보분과와 기획조정분과가 함께 검토를 진행 중이다"라며 최대한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27년까지 병사월급을 200만원으로, 국방부 계획보다 2배 더 올려주겠다고 했다. 이에 윤 당선인도 비슷한 공약을 꺼내 군심 잡기에 나섰다.
2022년 병사 월급을 보면 이병 51만89원, 일병 55만2023원, 상병 61만173원, 병장 67만6115원이다.
당초 국방부는 2026년까지 병장 월급을 99만1800원선까지 올릴 방침이었다.
당장 병사월급 200만원시대를 열려면 1년에 5조9000억원가량의 추가재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