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 비율 높은 지방 도시 신규 분양 '단비'

      2022.04.27 15:35   수정 : 2022.04.27 15: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방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수도권 외 지방의 입주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은 올해 51.56%까지 상승했다. 전체 아파트 600만4946가구 중 309만6113가구가 입주 20년을 넘긴 셈이다.



노후 비율 증가의 주 요인으로 부족한 신규 아파트 공급이 꼽힌다.

수도권 외 지방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2018년 23만3509가구 공급 이후 매년 급감했다.
지난 2019년 21만131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2020년에는 17만1676가구로 물량이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2013년(11만7481가구)이후 최저치인 12만1386가구 입주에 그쳤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된 새 아파트 몸값은 노후비율이 낮은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충북 제천(60.44%), 강원 속초(61.23%), 경북 구미(51.78%) 등 노후 아파트 비율이 50%를 초과한 82개 시군구의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최근 3년 간 1187만원에서 1738만원까지 46.41% 상승했다. 반면 노후 아파트 비율이 50% 이하인 80개 시군구의 새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36.33%상승하는데 그쳤다.

건설사들도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60.44%에 달하는 충북 제천시에서는 GS건설이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충북 제천시 미니복합타운 D1블록에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 동, 전용면적 79~112㎡의 아파트 총 713가구 규모다.

전북 순천(55.87%)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리마제 순천'을 분양한다.
전남 순천시 조례동 16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11개 동, 전용면적 84~264㎡의 아파트 총 2019가구로 조성된다.

경북 경주(56.26%)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황성'을 선보인다.
경북 경주시 황성동 4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총 608가구 규모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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