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관람객 본격 추앙..."'다르게 보기', 새로운 관람"

      2022.05.03 09:53   수정 : 2022.05.03 09:53기사원문
[서울=뉴시스]리움 다르게보기 프로그램 감상 장면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리움미술관이 관람객 추앙에 본격 나섰다. '쓱' 보는 사람들을 위해 '다르게 보기'로 함께한다.

리움미술관은 예술작품을 새롭게 감상하는 프로그램 '다르게 보기'를 오는 10일부터 운영한다.

매주 2회 리움미술관 멤버십 회원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한다.

'다르게 보기'는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평균 약 17초 내외로 매우 짧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리움 '다르게 보기'는 소장품 약 2~3점을 각 작품마다 10분 이상씩 작품의 색감, 재료 등을 천천히 바라보거나 음악과 같은 새로운 자극과 함께 감상한 뒤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토론 시간으로 약 90분간 진행된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스스로 작품을 해석하고 창조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돕는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반스 재단 등에서도 이와 같은 능동적인 감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시도해 호평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리움 다르게보기 프로그램 감상 장면


한편 리움 '다르게 보기'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작품을 오랜시간 동안 관찰하며 감상하는 것은 리움미술관에서 처음 해본 무척 ‘새로운 관람’이었다"며 “작품을 찬찬히 바라보면서 나의 감정까지 돌아보게 되는 ‘휴식같은 시간’이었다"는 참가 후기와 “다른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나의 감상 의견을 말하고, 동시에 다양한 시선을 발견할 수 있어서
‘색다른 미술관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리움미술관 한주연 수석은 “리움의 좋은 소장품을 깊이 있게 감상하며 안목과 창의성을 높이고, 함께 감상하는 힘을 나누는 새로운 관람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움미술관은 멤버십 회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일반 관람객까지 대상을 확장하여 신선한 미술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장품을 보존처리하는 ‘미술품 병원’ 보존연구실 투어, 해외 유수의 미술관을 온라인으로 탐방하는 랜선 투어 등을 제공하여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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