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대통령 최고 성과? 윤석열·최재형 임명한 것"
2022.05.09 11:23
수정 : 2022.05.09 13:26기사원문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와서 보면 그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최대의 좋은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소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그렇다)"며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 뼈아플 수도 있겠지만 문 대통령이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성과가 별로 없는 정권이었다고 보는 건가'라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어떤 산업을 진행했는지, 아니면 어떤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는지 이런 것들이 큰 카테고리에서 기억나야 되는데 기억에 없는 것 같다"며 "검찰개혁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구호는 컸지만 그게 좋은 방향으로 바뀐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 마지막 지지율이 45%'라는 지적에는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조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30~40% 가까운 지지율 유지하면서 퇴임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40%를 기록한다고 해서 특별한 상황은 아니고 정권 말에 대형비리나 측근비리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낮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이니 하는 구호로 고지전을 하면서 검찰이 지난 2년간 반부패 활동 등 아무것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조선제일검'이라는 한동훈 법무부 후보자도 2년간 수사를 못 했다. 이런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이뤄진 평가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선 "대필보다는 첨삭 서비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첨삭 서비스는 전혀 문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첨삭 서비스는 오히려 학교에서 소개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방어전을 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온라인 첨삭 도움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대필작가라는 분이 (언론에) '돈을 주면 취재에 응하겠다' 이렇게 응답했기 때문에 취재를 중단했다고 기사에 밝혔다"며 "정상적인 취재원이나 취재 상황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