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코, 382조 우크라이나 재건 논의 속 도로 안전 시설물 사업 부각

      2022.05.10 13:55   수정 : 2022.05.10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우크라이나에 방문한 소식에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재건·복구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자 다스코가 강세다. 다스코는 도로 교량 핵심 관련 코스피 기업이다.

10일 오후 1시 50분 현재 다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420원(7.19%) 오른 59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EU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의 자산 수십억 달러를 통제했던 전례를 들면서 러시아를 상대로도 동일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과 금 등은 모두 6000억달러(약 764조원) 상당이며, 이중 3000억달러(약 382조원)가량이 서방 제재 때문에 동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결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쓸지 여부를 놓고 미국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된 상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이런 방안은 가볍게 다룰 일이 아니며, 동맹 간 협의와 미국 내 법제화를 거쳐야만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의 이날 언급은 미국 입장과는 기류가 달라진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에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이 비용을 어떻게 댈지는 주요한 정치적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서 이른바 '전쟁 배상금'이 나오게 하는 방법을 놓고 논의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후 복구를 위해 6000억달러(764조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 기대감에 건설장비주들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및 복구에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지난달 28일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측 요청으로 율리아 스비리덴코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코는 도로 교량 핵심 관련주로 교량, 도로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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