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피스톤, 현대차·SK 등 43조 ‘글로벌 수소 동맹’ 속 핵심부품 공급 부각

      2022.05.11 09:40   수정 : 2022.05.11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지난해 현대자동차와 SK, 한화 등이 설립한 민간 수소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글로벌 투자기관과 손잡고 수소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동양 피스톤이 강세다. 동양피스톤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2018년 우신공업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용 인클로저 및 매니폴드 블록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11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동양피스톤은 전 거래일 대비 240원(3.78%) 오른 6320원에 거래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오는 7월 초중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연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17개 회원사는 글로벌 수소 펀드 약정식을 하고 출자자(LP)를 모집할 계획이다.


인베스터 데이에는 14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 등이 참석해계획하고 있는 투자 규모와 원칙에 관해 설명한다. 수소 및 탄소중립과 관련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투자기관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 등이 있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자동차의 미래와 현대차의 비전’,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회사에서 글로벌 메이저 수소 공급자까지’, SK는 ‘SK와 대한민국 수소산업…수소 사업 방향성’ 등을 주제로 15분씩 발표할 예정이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들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에 총 43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저장·유통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제철이 생산한 수소를 현대글로비스가 운반하고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이를 활용해 수소차를 생산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 설비와 관련 인프라에 11조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동양피스톤은 동양피스톤은 내연기관 엔진용 피스톤 파워셀 모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전문업체다. 지난해 7월 현대차와 269억원 규모의 수소전기차 연료전지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부터 내연기관차에 적용되는 엔진용 피스톤 외에 친환경차량 부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우신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용 인클로저가 대표적이다.
인클로저는 연료전지 스택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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