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약세장에도 기관투자자 장기적 관심은 여전"
2022.05.19 16:38
수정 : 2022.05.19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들어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장기적 관심은 유지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 리서치센터는 19일 분석 리포트 '기관투자자의 굳건한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비트코인 래퍼 자금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지표 △크립토펀드 운용 자산 규모 △코인베이스 내 기관투자자의 거래량 및 자산 기여도 등 4가지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서치센터는 3월 첫째주까지 7주 연속 유입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래퍼 자금(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은 4월 5800만 달러 유출세로 돌아서며 5월 둘째 주까지 그 흐름을 지속했다고 봤다.
이어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지표를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은 4월 이후 비트코인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매도 압력이 이전 대비 크지 않아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펀드 운용 자산 규모는 지난해 4분기 625억 달러에서 올 1분기 610억 달러로 소폭 하락한 수준을 유지했다. 분기 코인베이스 내 기관투자자의 거래량 비중은 76%로 지난해 4분기 68%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산 비중 역시 올 1분기 52%로 지난해 4분기 49%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매크로 리스크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전과 비교해 그 여파는 제한적"이라며 "코인베이스 내 기관 자금 기여도와 벤처캐피털 펀딩 자금 조달의 증가세를 살펴보면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장기적 관심이 유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