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당선 홍준표 "윤 대통령, 나 무시 못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2.06.02 06:57
수정 : 2022.06.02 09:10기사원문

홍 당선인은 2일 새벽 1시께 서재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크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율이 99.96%인 새벽 5시30분 기준으로 홍 당선인은 68만5159표(78.75%)를 얻어 서 후보가 얻은 15만6429표(17.97%)에 크게 앞섰다.
홍 당선인은 자신이 높은 득표율을 얻은 것에 대해 "중앙권력이 교체되면 지방권력도 교체 되는 것이 순리"라며 "그래서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약진하고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과거 선거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으로 당선된 것을 발판으로 대권 재도전의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임기 4년 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4년 후의 일을 어떻게 알겠나. 그건 아무도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 당선인은 앞서 당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지도부와 잇따라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바 있다. 두 차례 경남지사를 역임하고 또 대구시장에 도전한 점에 대해 비판받기도 했다.
홍 당선인은 "대구가 많이 쇠락했는데 과거 영광을 되찾도록 하겠다. 시민의 역량을 총결집해서 대구를 살리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인천국제공항의 물류나 여객 수송의 30%를 감당할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잘 협의해서 성공적인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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